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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be의 생각들
[독일 교환학생 준비] Studierendenwerk 기숙사에서 연락이 오다! 본문
- 선착순 기숙사신청, 결국 떨어지다
일찍 기숙사신청을 하지 못해.. CBS(cologne business school)기숙사에서 광탈한 이후 정신적으로 참 많은 고생을 했다.
빠짐없이 잘 신청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CBS측에서 보내준 각종 링크를 통해 affordable한 건 다 신청하긴 했는데..
사실상, 신청한 기숙사에서 자리가 있다고 메일이 올 확률은 0%에 가까웠다. 그리고 이미 대부분의 기숙사에서 남은 자리가 없다는 답신을 받은 상태였다.
CBS자체 기숙사 다음으로 선호하는 기숙사는 바로 Kölner Studierendenwerk(kstw) 이 곳인데, 대충 번역하면 cologne student union.
하지만 이 기숙사는 보통 자리가 났다고 답장이 오기까지 평균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나는 5월에 신청을 했으니, 대략 11월쯤에야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학기가 8월 말에 시작해서 12월 중순에 끝난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 이 기숙사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으며 내가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는 뜻이니, 기대를 접기로 했다. 이걸 기대하는 건 음.... 대책 없이 기다리는 행동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일단 미련을 버리고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 CBS기숙사 탈락 후 방을 구하기 위한 준비과정
그래서 일단 나는
1. 비행기 날짜를 앞당겼고 (수수료.......쥬륵)
2. 독일 입국 후 직접 Kölner Studierendenwerk(kstw), 그리고 CBS international office에 찾아가서 남는 자리 없냐고 시도때도 없이 문의하기로 했다. (직접 찾아가면 방을 구할 수도 있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이게 가장 방을 구할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3. 출국 전에는 미리 내 명의의 방을 구하기 전에 임시적으로 묵을 쯔비셴(우리나라의 이중계약방, 단기적으로 묵는 방)을 찾기 위해 한인사이트인 베를린리포트를 들락거렸고 결국 계약상대를 찾았다.
4. 또한 독일 내 방거래 플랫폼인 '게쥭(gesucht)'이라는 어플을 받아서 적절한 가격대의 방을 찾기 시작했다. (사이트 주소는 wg-gesucht.de ) 여기는 기숙사가 아니라, 일반 방을 거래하는 곳이다. 그래서 사기당할 확률도 많고 동양인이라고 답장도 거의 안 오고.. 영어나 독일어 둘 중 하나가 되는 사람을 뽑기 위해 룸메 면접도 보는.. 방을 구하기 매우 힘든 플랫폼이다. 그래서 출국 전에는 적당히 몇 개에 메일을 보내고 다른 거 위주로 알아보다가 독일 입국 후에 공격적으로 알아보기고 했다.
5. 페이스북 페이지 독일에서 방구하기, 독일 벼룩시장도 당연히 가입했다.
- 쯔비셴 계약을 파기하다
쯔비셴 계약을 면대면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계약서와 보증금, 그리고 열쇠 문제로 계약상대방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그분은 독일에서 열쇠를 잃어버리면 복사도 안 되고 특히 대문열쇠 같은 경우에는 내가 잃어버리면 세대 전체가 바꿔야 하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지차원에서 보증금 200유로와 여권사본을 요구하셨고 나는 계약서 없이 보증금을 주기 힘들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더이상 계약이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분은 퇴실날 보증금과 열쇠를 맞바꾸는 식으로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계약서가 필요하다면 작성해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내 입장에서는 뭘 믿고 직접 만나지도 않고 계약서를 작성한다는 것인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갑자기, 내가 열쇠를 받았을 때 그게 진짜열쇠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어떻게 알지? 하는 걱정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아무튼, 비대면 계약은 걸리는 점이 참 많았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고, 먼저 파견된 언니한테도 물어본 결과 독일에서는 절대 직접 안 보고 계약을 진행하는 일이 없으며 쯔비셴 같은 경우도 약속만 잡고 직접 방을 본 후에 계약을 하는 게 맞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 나도 분명 예전에 읽어서 아는 내용이었는데 방을 구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 잠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이다.
물론 내게 쯔비셴을 제공하시려던 분이 사기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굳이 사람을 삐뚤어지게 보고 싶지도 않고 대화하면서 딱히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에 혼자 나가는 만큼 조금만 더 조심하기로 했다.
- kstw로부터 고대하던 기숙사 offer 메일이 오다..!
그렇게 그분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메일을 찾아보던 중, 발견한 것이다. 무엇을???? 바로 기숙사 offer 메일을!!!!!!!!!!!!!!!11
우히힣ㅎㅎㅎㅎ 근데 독일어로.. 온 게 함정 ㅠㅠ
처음에 이거때문에 구글번역기 돌리느라 애 좀 먹었다.. 그리고 언니 친구를 통해 번역기 잘 돌리는 법 알게 돼서 그 다음부터는 그래도 좀 수월하게 진행됨.. (사실 지금까지 약간 오기가 있어서 영작할 때 한 번도 번역기의 힘을 빌린 적이 없기에.. 문장 중간에 행갈이된 걸 붙여줘야 한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다ㅜㅜ)
번역기로 돌렸다 치더라도 아무래도.. 기숙사 서류제출은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서류 이거이거 보내는 게 맞냐고 영어로 정성스럽게 써서 메일을 보냈더니,
'영어 이해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답변이 와서 1차 멘붕.
그래서 구글 번역기로 한 번 돌리고 역번역을 통해 점검한 담에 2차로 메일을 보냈다.
번역기 덕에 독일어로 대충 의미전달은 되는 것 같았다. 그 뒤로는 답장이 잘 왔기 때문..ㅋㅋ
어쨌든 필요 서류는
1. 해당학교 certificate (기숙사 신청시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 2. passport photo (이역시 긱사신청시 제출 안했으면 제출) 3. kstw로부터 온 동의서 pdf파일 인쇄-> 싸인해서 스캔떠서-> 보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SEPA 자동이체권한을 주거나, SEPA account가 없을 시, 지정날짜까지 첫 달 기숙사비 내기.
이게 젤 무슨 말인지....모르겠는 부분이었음. 어려웠다.....
그래서 메일로 또 물어본 결과, SEPA는 non-EU지역 사람들을 위한 지불방식인데, 이게 아직 없다면(일반적인 경우임) 일단 첫달은 해외송금으로 돈을 내고 8월 15일 전까지 독일 계좌를 열어서 그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는 뜻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직접 은행에 가서 유학생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한 뒤에야 해외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여기서 2차멘붕이 찾아왔다.
그렇데 되면 나는 기간 안에 돈을 지불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부분에 대해 메일로 문의했더니 어느정도 편의를 봐주셨다. ㅎㅎ
어쨌든 독일어도 모르는데 어찌어찌 서류작성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방을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한 가지의 큰 짐을 덜 수 있었다. 나는 그럼, 남은 시간에 독일어 공부도 더 할 수 있고 독일 소설도 더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기쁜 사실이다.
게다가 기숙사비도 일반적인 자취방에 비해 훨~씬 싸다. 쾰른은 나름 도시라.. 원래 방세도 상당히 비싼 편인데.. 기숙사라..!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어디에 감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인 건지, 정말 잘 모르겠다. 사실 저 기숙사 offer메일도 놓칠 수도 있었는데 (원래 기존에 오던 메일주소는 따로 빼놨지만 저건 새로운 주소로 왔기 때문에 알람이 따로 오지 않음) 내가 놓치지 않은 점.. 그리고 여기서 내 빈틈을 또 느끼고 메일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게 된 점.
혼자서 이렇게 큰 걸 준비해본 적이 없던 터라 모르는 것 투성이, 실수투성이 어른아이인 내가 이렇게 성장해나가는 건가 싶다.
앞으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더이상은 기숙사 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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