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준비] 기숙사비 해외송금

어휴ㅠ 기숙사에서 연락이 와서 그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서류, 송금절차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서류준비는 미리 준비해놓은 것들을 메일로 보내거나 싸인해서 스캔뜨기 등, 그렇게 어렵지 않은 요구사항이었기에 수월하게 했지만
역시나 어려운 건 은행업무..
너무너무 어려웠다!ㅜㅠ
일단 당일까지 돈을 내라고 했기에 급한 맘에 수수료 같은 거 비교할 새도 없이 독일 가서 자주 이용하려고 최근 만든 신한은행에다가 해외송금을 신청했다.
(근데 알고보니 신한 쏠이 8월 31일까지 수수료면제 개이득 행사를 하고 있었다!!후후 그래서 얼마 아니지만 수수료를 쬐끔 아낄 수 있었다 😂)


사실 이때까지 해외송금을 하려면 지점에 가서 신청해야 되는 건지도 몰랐다ㅠㅠ
일단 다행히 '신한 쏠'이라는 어플을 통해 비대면 해외송금신청을 해놨는데, 어쨌든 다음날에야 처리완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kstw측이서 제시한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 메일로 사정사정했다.

해외송금신청이 안 돼있어서 ~~에야 송금이 가능할 것 같은데 혹시 이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지요.. 죄송합니다ㅜㅠ

이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니 다행히 그렇게 해주신다고...ㅠㅠ 독일은 생각보다 편의를 봐주는 나라였다ㅠㅠ흑흑
내가 그래도 송금 빼고 모든 서류를 제출해서 그랬나보다. ㅎㅎ

다음 날, 송금신청 처리가 완료되어 드디어 송금할 수 있게 되었으나 또 하나의 먼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유학생이기 때문에 송금사유를 '유학생'으로 해서 보내고 싶었는데 자꾸 일반목적밖에 안 되는 것이었다ㅜ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어서 답답한 맘에 무작정 은행에 찾아감.
은행에서는 친절히 '6개월 미만은 무조건 일반 송금밖에 안돼요~ 아니면 해외체재비로만 신청돼요' 라고 알려주셨다 ㅋㅋㅋㅋ 이거때문에 더운 날 버스타고 10분이나 가서 은행상담받고 온 것 ㅋㅋㅋ 그냥 전화로 물어볼걸.. 하고 멍청한 내 자신을 탓했고
어쨌든 은행에 왔으니 신한 글로벌 멀티카드를 신한 쏠 어플에서 어떻게 쓰는 것인지도 알아왔다.
카드를 싸이트에 등록 후
신한 쏠 앱 메뉴->외환/신한카드->외화전용카드 로 가면 자유롭게 충전 가능하고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집에 와서 열심히 신한 쏠로 kstw에서 보내준 계좌번호 열 번씩 확인하며 해외송금을 진행했고 일단 신청이 완료됐다. 후우우웅ㅇ~~~~~

+추가
은행지점명과 주소가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맨첨에는 공란으로 보냈다가 불안해서 그냥 BANK FR SOZIALWIRTSCHAFT로 은행명을 첨부했더니 amend 수수료가 8000원이나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