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be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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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그냥. 일기

이 블로그에 남기는 첫 글. 다짐.

캔비 2018. 6. 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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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도 티스토리 아이디가 생겼다. 옛날부터 가입하고 싶긴 했는데 경황도 없었고 당시에는 네이버 블로그의 꾸밈 및 이웃기능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굳이 초대장을 구하러 다니지는 않았다. 작년부터 다시 네이버 블로그활동을 재개했는데 사실 뭐.. 전체적으로 not bad 긴 했지만 예전과 달리 눈 밖에 나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이웃에 대한 개념이 불과 5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 예를 들면 옛날에는 이웃들과 정말 글로 소통하면서 친해지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그저 좋아요 수 늘리기 목적의 이웃이 9할인 느낌..? 내가 열심히 공들여서 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좋아요만 누르고 가는 이웃, 성의 없는 댓글 (내가 여행 후기로 쓴 글에 여행 잘 다녀오라는..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음.. 읽지도 않고 댓글은 왜 다는 건지) 등,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은근히 마음의 상처가 됐던 것 같다.

먼저 친해지자고 이웃신청해놓고, 받아주면 맨날 블로그 홍보하려고 방문자수 늘리려는 그런 가십적인 글이나 올리고, 결국 소통의 장이라기 보다는 방문자수 늘리기, 공감 수 늘리기용 이웃만 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사소한 일상과 진지한 생각을 기록하면서 성장하려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인데 네이버 블로그 분위기는 약간 그런 식의 글을 쓰기가 좀 힘들었다. 물론 쓰라면 쓸 수는 있겠지만 이미 내 블로그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 않았다.. 흡.. 유령이웃이 많아진 이상 나에게는 맞지 않은 블로그가 된 것.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중학교 때부터의 나의 흔적이 남겨있는 블로그인데.. 


아무튼.. 뭐 티스토리가 이웃도 없고 깔끔하게 진짜 내 본연의 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운 좋게 동아리 후배에게서 초대장을 받고 드디어 티스토리에 입!성! 하였다.

옛날과 달리 이제는 웬만한 블로그하는 사람이면 티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막 엄청난 건 아닌 것 같지만 암튼,, 기쁜 맘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잘 해보자. 잘 기록하자. 좋은 블로그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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