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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be의 생각들
[독일 교환학생] 개강 후.. 생일/ 웰컴리셉션/ 수업 소감 본문
수업 소감.. 그리고 느낀 점
가장 먼저 기록하고 싶은 건 수업 후 소감이다. presentation skills, academic writing 수업은 정말 마음에 든다. 내가 바라던 confidence와 논리력을 얻는 수업이 될 것 같다. 수업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소규모수업인데다가 여기서 인도네시아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공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s, strategies of multinational enterprises는 약간 빡세지만 그냥 눈 감고 들을 만 하다. case study하는 건데 문제점을 분석하고 같은 주제로 경쟁발표하고. 수업방식이 딱 지난학기 경영전략 느낌이다. 근데 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는 되게 생소하다.. 독강이고 참여수업도 많고... 그래서 덕분에 첫 수업때 옆자리 앉은 멕시코 애를 사귀긴 했다.. 앞으로 계속 들을지는 미지수다. 사실 경영학자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유익한 수업도 내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수업이 버거워서 매 시간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성장에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애들이 발표할 때 남의 눈치를 안 보고 자기 의견을 편하게 말하는 분위기다. 수업 방식이 교수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다같이 대화하는 식이다. 말을 안 하면 오히려 대화에 못 끼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도 평소에는 말을 잘 안 하는데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발표를 하게 된다.
학교 실력도 높은 편이다. 이곳 교수님은 정말 영어로 강의하시고 학생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들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독일이지만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영국이나 미국 같다. CBS를 선택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도시에서, 여행하기도 좋은 입지에 학교까지 영어공부하기 좋은 환경이고... ㅎㅎ 학교와 도시에 단점이 정말 한 개도 없다. 개강 전까지는 과연 교환학생 온 게 잘 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쩌면 여기서의 한 학기가 정말 내 인생의 전환점과 동시에 황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리스닝..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오긴 했는데 수업을 들어보니 해도 한참 해야겠구나 싶었다. 솔직히 말하는 거도 한 번씩 막힐 때가 있는데 그보다 교수님 말씀이 잘 안 들린다. 학생들도 본인 나라의 억양이 섞여있는 애들 말은 잘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 듣기만 잘 돼도.. 걱정이 반은 줄어들 것 같다..! 듣기가 안 되는 이유는 많이 안 들어봐서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이기도 하다...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습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 실력으로는 1년동안 있고 싶다.. ㅋㅋㅋ 한 학기만으로는 영어실력 늘리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한 학기라도 보내준 것에 감사하며.. 그동안의 시간을 잘 살려야겠다...
비자받는 거 설명해주신 INTERNATIONAL OFFICE 분은 발음이 좋으셔서 거의 알아들었다. 비자를 받을 때 외국인청 사람이 영어를 못 할 수도 있으니까 독일어 하는 사람을 꼭 데려가라.. 뭐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근데 난 다른 블로그에서 그냥 영어만 할 줄 알아도 비자 잘 받았다는 글을 봤어서 애들이 독일인친구 어떻게 사귀지.. 하고 걱정하고 있을 때 장난으로 영어 잘하는 xx 데리고 가~ 라고 했더니 애들이.. 그때 오피서분이 영어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셨잖아! 라고 해서.. 졸지에 나는 그것마저 못 알아듣는 사람이 돼버렸다.. "나도 알고 있었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ㅎㅎ
기숙사에 대한 생각의 변화
개강 전 한 달간은.. 뭐라 표현할 길도 없이 외로웠다. 교환학생이 되면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데 나는 오히려 타국에서의 생활이 친구도 없고 힘들다는 글을 보면 공감이 되는 상황이었다. 내 생활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교환학생의 모습과 갭이 커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또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라 CBS기숙사에 배정된 애들이 정말 부러웠다. 이 친구들은 개강 전부터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룸메랑도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교류가 너무나도 그리웠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파티라는 것도 부러웠다. 그냥.. 다 부러웠다..ㅋㅋ
그런데 이젠 CBS기숙사가 딱히 부럽지 않다. 파티도 하루이틀 해야 즐겁지, 매일 하는 건 정말 고역일 것만 같다. 그리고 혼자있는 시간이 이제는 좋아지기 시작했다. 파티는 딱, 학교행사나 혹은 어쩌다 한 번씩 심심할 때 놀러가는 게 적당한 것 같다. 기숙사는 쉬는 공간으로서 존재해야 한다... 또한 시립기숙사에 있으면 다양한 학교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다들 개인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정도 교류하는 게 적당한 것 같다. ㅎㅎ
Happy birthday
며칠 전 내 생일이었다. 그런데 이때까지 나는 수업도 들은 게 없고 CBS사람들 만난 것도 OT 때 international office에서 마련해준 어색한 자리.. 가 끝이었기에 같이 보낼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생일 때 한 명쯤은 같이 놀아줄 애가 생기겠지 싶었는데 한 명도 없는 것 같아서 나 스스로 아닌 척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우울했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생긴 카톡 생일알림기능 덕에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내가 생일인 걸 눈치채고 파티를 준비해줬다. 여자애들이랑도 이제 막 친해졌고 남자분들은 정말.. 말도 거의 안 해봐서 아이스브레이킹이나 할 겸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는데 이 분들이 몰래 케잌을 사와서 파티까지 해줬다.. 감동이었다. 다같이 한식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얘기하고 쾰른 대성당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일땅에서 만난 한국인들이라 금방 친해졌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인끼리 여행도 갈 것 같다.
김치전, 김치찌개, 볶음우동, 매운닭갈비 ㅋㅋㅋ
어려지고 싶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20살인 척 하면서 생일파티했다 ㅋㅋㅋ (사실 초 더 꼽기 귀찮아서 ㅋㅋㅋ)
내가 다녀온 쾰른 한인 레스토랑
https://goo.gl/maps/uZ6W4sfVSpN2
Gogi Matcha
Johannisstraße 47, 50668 Köln, 독일
+49 221 7202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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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앞에서 사진.. 언제 봐도 예쁘다. 스트레스 받을 때 걍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에 이런 게 있다는 게 너무나도 행운이다.
Welcome reception
8월 30일은 학교 행사인 웰컴 리셉션이었다. 사실 한국인들이 아무도 안 가는 것 같아서 갈까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수업 때 사귄 인도네시아 친구가 갈 거라고 해서 그 친구랑 같이 얘기도 더 나눠볼 겸 참여했다. 내가 참여한다는 확고한 의견을 내비치자 고민하던 다른 한국인 친구 두명도 따라왔다 ㅎㅎ
결과적으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다. 세 시간정도 있었는데 다른 인도네시아 친구도 사귀고..ㅋㅋ 이름은 메가인데 진짜 기억에 남는다 ㅋㅋ 농담도 웃기게 잘 하고 자꾸 나한테 ㅋㅋ 아이돌 누군가를 닮았다는 사탕발린 말과 함께 비빔밥좀 한 번 만들어달라고 ㅋㅋ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브라질, 베트남친구도 더 사귀었다. 참 재밌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이렇게 같이 얘기하고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한 시간이었다 ㅋㅋㅋㅋ 인도네시아 애들이 내 말을 잘 들어준다. 착한 친구들이다. 얘네들 앞에서는 편해져서 두려움 없이 말하게 된다.
울집 빵떡이 보고싶다 ㅠㅠ 얼른 킁킁담요도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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